[스크랩] 황태현군 결혼 축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2007년 12월 2일 일요일 오후 1시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신랑 황태현군과 신부 조현정양이
새로운 인생 여정을 시작하는 귀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단 한 사람
영원히 함께 갈 수 있는 마음의 길동무가 있다면
그것은 곧 부부입니다.
여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낯설지만 설레이는 길
그래서 더욱 해 볼만한 아름다운 인생여정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신랑 황태현군과 신부 조현정양입니다.
여러분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이 두 사람을 위해
다시 한 번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의 휴일 낮 한 때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에서도 오늘 화촉을 밝히는 두 사람을 위해
이렇게 함께 자리해 주신 하객 여러분들게
양가를 대신해서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신랑 황태현군 부모님과 친구의 연을 맺고 있는 사람으로
한국렌탈주식회사 사장입니다.
오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랑신부를 위해
각별히 신경써서 몇 가지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당부, 서로에게 매력을 가져라 하는 것입니다.
부부는 가장 친하고 편한 사이지만 긴장을 놓으면 아니됩니다.
부부는 결코 일심동체가 아닙니다.
개성이 다른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가는 아주 긴 여정이 곧 부부생활입니다.
끊임없이 서로에게 정성을 다해 자신의 매력을 가꾸고 펼쳐야 합니다.
흐트러진 모습이나 거친 말투로 예의를 그르치기 보다
가지런한 몸가짐과 넘치는 유머와 애교로 서로를 따뜻이 배려하세요.
영원히 같은 편, 우리 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쁜 말, 좋은 말로 우리 편의 사기를 돋아 줘야 합니다.
아름답고 멋진 몸매를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살 찌지 마십시오.
늘 싱싱한 몸매를 통해 남편을 그리고 아내를 설레이도록 하세요.
부부이기에 어쩔 수 없이 하나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갈 수록 매력덩어리가 되어 보려고 애써 보세요.
틀림없이 행복해 집니다.
두번째 당부, 서로가 완벽하지 않음을 알라
누구나 처음엔 좋아 보이니까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게 되지만
많은 이들이 살면서 곧잘 아쉬움도 느끼고 갈등도 겪게 됩니다.
이유는 바로 상대방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는데 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있나요?
다 좀 실수도 하고 앞뒤 안 맞는 경우도 있고
또 좀 이게 아닌 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실망할 것이 아니라
내가 도와 준다 생각하면 신명도 나고 보람도 있지요.
마땅히 상대도 고마워하고 더 큰 사랑으로 되돌아옵니다.
당신은 내가 있어 아름다운 사람
그래서 나는 더욱 행복한 사람
그런 부부가 되어 보세요.
세 번째 당부,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라 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한다면 상대를 존중하십시오.
묶어 두지 말고 한 걸음쯤 놓아 두십시오.
때로는 혼자 있을 때 서로 애틋해지기도 합니다.
프라이버시는 지켜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나무는 가까이에서 좋지만 숲은 멀리 볼 때 더 수려합니다.
자유롭게 해 주세요. 부부의 끈이 더욱 튼실해집니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빛깔 무지개가 그토록 아름다운 것은
서로 섞이지 않고 제 빛깔을 유지하면서
한 방향으로 어우러지기 때문입니다.
부부도 마찬가지.
함께 하되 엉켜서는 아니됩니다.
따로 하되 무관심해서는 더욱 아니됩니다.
부부는 절대로 신뢰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네 번째 당부, 꿈을 간직하며 살자.
내 꿈은 내가 사랑하는 것에 내 모든 것을 거는 것입니다.
꿈은 노력을 가능하게 만들고 노력은 그 꿈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오래된 꿈은 마침내 보석이 됩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지금 두 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두 분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사람은 꿈을 꾸는 만큼 행복해집니다.
인생의 첫 출발선에 선 두 분은 이제부터 꿈을 갈무리하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부부로 오래오래 건강하고 재미나게 함께하는 꿈,
아이를 잘 키워 내는 꿈, 부자되어 잘 사는 꿈,
부모님께 효도하고 세상사람들 위해 봉사하는 꿈,
둘이서 둘만의 세계를 그려보세요.
여간 재미있는 일이 아닙니다.
꿈을 잊지 마세요.
끝으로 이제 부부로서 인생의 기나 긴 여정을 함께 할 두 분께
시간의 소중함을 말씀드리지요.
우리가 맞이하는 하루하루는 '열어 보지 않은 선물'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래가 좋은 것은 그것이 하루하루씩 다가오기 때문이다" 라 했습니다.
하루하루, 그것은 하늘이 우리에게
스스로 내용물을 결정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귀한 선물입니다.
두 분 젊은 시절 황금같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가 사랑과 기쁨의 선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두 분 결혼 축하로 시 한 편 소개하면서 마치지요.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그저 좋은 것입니다
두 분 천상의 배필로 오래도록 사랑하고
벅찬 기쁨으로 평생을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정 하나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분의 앞날에 희망과 즐거움이 넘칠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