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0911
먼 곳에 그 무슨 외침이 있었나요.
세 번씩이나 이 곳 한국렌탈에 발을 새로이 디디고 있습니다.
한국렌탈 가족여러분 또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너무도 잘 알기에 오히려 조심스럽고
오래 머물고 함께했기에 더욱 두려운 마음으로 여기 다시서있습니다.
어떤 몸짓으로 회사와 임직원들께 새로운 물꼬가 되어질 것인가.
묵직한 중량감에 다시 돌아오는 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더 좋은 회사 만들자. 이 한 마디로 갈음할 수 있었습니다.
더 좋은 회사는 어떤 회사일 지 늘 생각하며 함께 길을 열어 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더 좋은 회사는 이렇습니다.
먼저, 기초가 단단한 회사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예쁘고 좋은 집이 있듯이 회사는 기본에 충실하자.
빨간 불엔 멈추고 파란 불에 나아가는 너무도 반듯한 회사.
무슨 일이든 설명할 수 있는 일만 한다.
속이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회사로 꾸려가겠습니다.
繪事後素. 論語에서 공자는 그림을 그리려거든 바탕을 깨끗이 한 然後에 하라고 했습니다.
상식을 잊고 사는 사회에 상식대로 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둘째,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가지자.
백년전보다 훨씬 오래사는 현대인은 그시절 사람들보다 오래 사는데 더 많은 신경을 씁니다.
경영의 목표는 이동표적처럼 끊임없이 상향이동 되어져야 합니다.
글로벌 사회에 맞는 더 큰 목표를 함께 생각해 보십시다.
국내 최초 최고 최대의 렌탈사 자존심은 남들에게 공인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후발사보다 확연히 나은 것을 만들어 보십시다. 다름이 자긍입니다.
알려진 얘기지만 플라시도 도밍고는 If I rest, I rust. 라고 말합니다. 쉬면 녹슨다.
잠들면 꿈을 꾸지만 깨어 있으면 꿈을 이룬다.
더 높은 꿈을 만들고 가꾸어 가십시다.
셋째, 지혜를 모으고 나누는 열린 회사입니다.
기업경영의 기초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겁니다.
비싸게 사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고객이 가치를 느끼게 하면 됩니다.
많이 팔려 하지 말고 많이 사게 하자. 가능한 최고로 비싸게 팔자.
돈은 내가 버는 것이 아니라 남이 벌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주고 받읍시다.
내 놓으십시오. 아이디어의 광장, 지혜의 장터를 열어놓겠습니다.
넷째, 변화에 발랄한 회사가 어떨까요.
전략이란 가지고 갈 것인가 버리고 갈 것인가를 끊임없이 궁리하는 것입니다.
남들은 어찌하는지 끊임없이 살피십시오.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쯤 있는지.
변덕이 죽끓 듯 해도 괜찮습니다.
바꿀 일이라면 수시로 바꾸고 좋은 것만 가지고 가면 됩니다.
시장주도적이어야 하지만 시장친화적이 아니면 아니됩니다.
넓은 세상보다 더 넓은 우리의 생각과 꿈으로
보이지 않는 시장 만져지지 않는 세상을 창출해 가십시다.
끝으로 다 던지자입니다.
좋은 사람들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로 전력투구할 수 있다면
회사는 남이 부러워하는 명품회사가 되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가진 탤런트를 모두 쏟아부어 완전연소 시켜주십시오.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아름다운 기업문화로 우리만의 컬러로 세상의 이목을 모으십시다.
사랑하는 한국렌탈 가족여러분,
수차에 걸친 M&A로 주주환경이 바뀌고 다소 혼돈스럽기도 하겠지만
긍정적인 변화로 삼아 회사도약의 짜릿한 계기로 만들어 가십시다.
우리 지금 어렵지만 제가 여기 두 번째로 왔었던 2001년 여름보다 많이 괜찮습니다.
어려움을 겪어낸 사람들은 맷집이라는 이름의 자생력을 갖게 됩니다.
21세기 렌탈시대입니다.
정성을 다해 사랑과 지혜를 모을 수 있다면
우리가 가지않은 길은 얼마든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First who and then what입니다.
좋은 사람들 바로 우리이기에 어떤 여정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엑스트라가 없는 세상, 누구나 주인공입니다.
성장과 도약을 위한 유익한 스트레스라면 우리 기꺼이 함께합시다.
여러분과 함께 마지막 헌신을 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