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09
하늘나는 벌레들 뜰안 가득 노니는데
한잔술로 천가지 근심을 잊게 하는가.
그 699회째 행복을 이어갑니다.
고려시대 이규보의 절화행(折花行,꽃꺾는 노래)을 떠올립니다.
美人折得窓前過(미인절득창전과) 신부가 꺾어 들고 창앞을 지나는데
含笑問檀郞 (함소문단랑) 빙긋이 웃으며 신랑에게 묻기를
花强妾貌强 (화강첩모강) "꽃이 예쁜가요, 내가 예쁜가요?"
檀郞故相戱 (단랑고상희) 신랑은 짐짓 장난을 치느라
强道花枝好 (강도화지호) "당신보다 꽃이 더 예쁘지요"
美人妬花勝 (미인투화승) 꽃이 예쁘다는 말에 신부가 토라져
踏破花枝道 (답파회지도) 꽃가지 밟아 뭉개고 말하길
花若勝於妾 (화약승어첩) "꽃이 나보다 예쁘거들랑
今宵花同宿 (금소화동숙) 오늘밤은 꽃하고나 주무시구려"
불길처럼 일어나고,
한국능률협회 상설 CEO 과정을 성황리에 창설하고
EV해운의 새옷을 입고 total solution 으로
화려한 비상을 하는 등2010년이 새문안에게 축복의 한 해를 손짓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새문안 구상에 여념이 없으신 신전 차기회장님과
새문안을 한결 싱그럽게 합니다.
우리 클럽에 양의,한의 계시고 치의가 안계시는데
현재 동대문구 치과의사회 회장이신
김선호박사께서장안에 자자한 새문안로타리 명성을 몸소 확인코자 견학오셨습니다.
이 아프거나 치가 떨리시는 분들은 기대하십시요.
BCG및 GULF OIL에서 현업을 체험하시고
이 시대 전
략및 국제경영의 세계적 석학 조동성교수와 함께요즘 월드컵으로 많이들 설레이는데 축구 해설가들은
참 재미있는 잣대를 가집니다.
상대가 시간끌기하면 fair play 정신이 아니고
우리가 하면 노련한 경기운영이라고 합니다.
상대가 핸들링하면 손을 썼어요!
우리가 핸들링하면 좋은 찬스였는데 공이 손에 와서 맞았답니다.
상대가 반칙하면 거친 플레이고
우리편이 반칙하면 중요한 순간에 잘 잘랐다고 칭찬합니다.
앞에서 새문안에 좋은 일이 많다고 말씀드렸는데
혹 배가 아프신 분 계신가요.
요즘은 사촌이 땅사도 배가 안 아픕니다.
21세기엔 제로섬 게임은 없다.
누가 되도 될 일이면 내 주변에서 되는 게 좋다.
짜장면이라도 얻어 먹을 테니까.
공자도 近者悅 遠者來라 하지 않았는가.
가까이서 기쁘면 먼데서도 온다.
우리끼리 재미있으면 먼데 여인이 옷 벗다 말고 찾아 온다.
윈윈 게임이 바로 그 것.
오늘도 함께하는 하루 되십시오.
이제 국제로타리 3650지구
서울새문안로타리클럽 699차 주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