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편지12-1 Network
인디언썸머라고
따뜻한 늦가을 선물하시더니
하늘님이 이제
겨울 내음을 주시려나 봅니다.
모레쯤 눈발 날리면서 추워지면
모두들 겨울아이처럼
깨끗해 질 수 있을까
가슴에 담긴 희망들 차곡차곡 포개서
하이티넘에 가져다 놓으세요.
좋은 한 주 되세요.
왕산 정태영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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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work
조선시대에는 봉수, 낮에는 연기(연봉),
밤에는 횃불(화봉)로 중앙과 변경을 통신했다.
임진왜란후 파발을 설치했는데
말타는 기발(騎撥)과 걷는 보발(步撥)로
서울-의주(서발), 서울-경흥(북발), 서울-동래(남발) 3개노선이 있었다
1시간에 갈 수 있는 거리로
인류문화의 변천을 얘기하기도 한다.
걷기 4km, 말 50km, 자동차 100km,
KTX 300km, 비행기 1000km…
직접 닿는 交通, 안 가고 닿는 通信으로
사람은 거리와 시간을 좁힌다.
오늘 세계는 그물망(network)으로 비행기 안 닿는 곳 없고,
통신은 지구촌 구석구석.
시간, 공간이 맞닿은 글로벌 시대다.
신용카드하나로 전세계를 누비고, 렌터카를 전국 어디 반납해도 되고
주민등본이나 인감증명도 어디서나 뗀다.
초중학교 수업과 성당미사도 전국 어디든 상관없다.
가수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 3회 출연에 100억원 몸값,
방송 network의 힘이다.
코웨이는 1만2천명 부녀사원이 하루 20가구 월 500가구
총 6백만가구를 점령한다.
정수기 Filter 갈아주고 렌탈료 현금수납하며
가정 CEO인 주부와 對面 마케팅으로
밥솥, 공기청정기, 비데, 번호키까지 외연을 확대해 나간다.
수레(network)에 새로운 희망(new items)을 싣기만 하면 된다.
놀부보쌈이 모건스탠리에 70%, 1200억에 팔렸다.
사고판 것은 고깃집이 아니라
1천군데가 넘는 network이고
모건은 전세계 Global network으로 확대한다.
모건스탠리도 이제 금융회사가 아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세계 곳곳에 접목시켜주는
network designer요 arbitrator이다.
예술의 전당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았다.
주부들 한가하고 컨서트홀도 쉬는 낮시간에
런치,커피에 클래식컨서트를 버무린다.
3월회, 2화회등 월례모임 연간계약으로 1년내내 문전성시.
없던 network의 창출이다.
세종문화회관이 열군데도 넘는다(?).
전국을 체인화, 공연기획 무대장치 지원으로
‘찾아가는 세종문화회관’을 외친다.
3천만 회원 카카오톡은 폭증하는 network으로
‘mobile messenger’에서 ‘social platform’으로 변신을 꾀한다.
그들이 어디까지 아우를 지 자못 궁금하다.
부러워하면 진다고 했던가,
하이티넘 network은 어디로 얼마큼 뻗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