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편지307-5 다시 보는 왕산편지(1)
하이~~티넘~~!!
혼인 앞둔 딸애가
엄마랑 웨딩샾에 갔는데
글쎄 톱스타 이민정이 옆에서
드레스를 입어 보고 있었답니다.
아내도 눈이 부시더랍니다.
딸 옷 거드는 임무 망각하고
이민정만 쳐다보다가
애한테 많이 민망했나 봅니다.
아이가 속이 상했을까요.
아빠 눈엔 꽤 괜찮은데 말입니다.
여자들은 자기보다 이쁜 친구들이랑은
잘 안 어울리려 한다는데
하필 톱배우가 옆에서 옷 입으며 이쁘네를 연발하니
김이 좀 샜나 봅니다.
신랑이 지각해서 이민정 간 뒤에 왔기에 망정이지
한 눈 팔다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임자 있는 남자’는
‘주인 여자’의 섬세함 안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된 자유를 찾아내는
슬기를 배워 가야 합니다.
제 친구 김종철 사장 회사 사훈이
河己失音 官頭登可(하기실음 관두등가) 랍니다
(물하 몸기 잃을실 소리음 벼슬관 머리두 오를등 가할가)
물이 자신의 소리를 내지 않으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하기 싫음 관두든가’ 로 읽으면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오늘 왕산 편지는 휴가철을 맞아
예전에 기고했던 몇 편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하이티넘홀딩스 대표이사
旺山 정태영 Dream
...........................................................
왕산 편지---길
왕산 편지---우담바라
왕산 편지---로마네 꽁띠
하이~~티넘~~!!
연일 불볕더위에 건강하신지요.
얼마간 분주하기도 하고
괜한 글 놀음으로
지인들 성가시게 하는 건 아닌 지
이런 저런 상념도 들어
지난 주 旺山 편지는 걸렀습니다
사냥터에 활 잃은 楚(초)나라 왕이
활을 찾자는 신하들에게
楚弓楚得(초궁초득)하니
(초나라 활을 초나라 사람이 가졌으니 됐다)
공자가 人弓人得
(인궁인득, 누군가가 가졌으니 됐다)
하며 대범을 말했답니다.
어제 LPGA 연장 결승에서 태극낭자 셋이
미국여자 하나에 모두 져서 속상했지요.
어느 나라 사람이 이겨도 괜찮은 大人의 경지는
제게는 영 안 올 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 저녁
成大(성대) 이기동교수의 신경연 CEO포럼
어제 4개월 과정 마지막 周易 수업에서
이기동박사님도 서희경 선수에 가슴을 졸이셨다니
박사님도 공자의 대인 경지엔
아직이신 가 봅니다.
어제 배운 참 쉬운 주역 이야기 한 토막
澤山咸卦택산함괘)는
二兌澤卦(이태택괘, 극보수)와
七艮山卦(칠간산괘, 초답답)가 한데 모여
亡兆(망조)가 보이지만
각 卦(괘)의 爻(효)들이
쌍쌍파티로 어우러지며
새로운 화합을 이룬다는
기묘한 괘 해석이 나옵니다
極(극)과 극은 통한다는 거지요.
세상에나
이기동 교수님은 이걸
화학식으로 풀어 보이시네요.
NaOH(수산화나트륨,양잿물)+HCl(염화수소,염산)
=NaCl(소금)+H2O(물)
양잿물에다 염산을 부었는데
세상에나 소금물이 됩니다.
“독극물도 잘 섞이면 묘한 결과가 나온다.”
세상에 버릴 건 없습니다.
“어려운 괘는 있지만 나쁜 괘는 없다.”
늘 희망을 잃지 마시자구요.
오늘 왕산 편지는 ‘길’ 입니다.
㈜하이티넘홀딩스 대표이사
旺山 정태영 Dream
----------------------------------------
길
어디에도 길은 있고 어디에도 길은 없나니/
노루며 까막까치 제 길을 열고 가듯/
우리는 우리의 길을 헤쳐 가야 하나니/
땀땀이 실밥 뜨듯 잇고 끊긴 오솔길/
신발끈 고쳐 매며 한 굽이는 왔다마는/
오호 밤부엉이 어둠을 재촉한다/
날 따라 다니느라 지쳐 길게 누운 길아/
한심한 눈을 하고 지쳐 길게 누운 길아/
십자가 건널목엔 신호등도 없어라. (장순하)
길이 없다 여기서부터 希望이다
길이 없으면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歷史다/
역사란 현재와 그 뒤의 미지까지 그 뒤의 어둠까지다/
어둠이란 빛의 결핍일 뿐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길이 없다 길을 만들며 간다/
길이 있다 수많은 내일이 오는 길이 있다. (高銀고은, 길)
우리는 서로 만나본 적도 없지만
헤어져 본 적도 없습니다/
무슨 인연으로 태어났기에
어쩔 수 없는 거리를 두고 가야만 합니까/
가까워지면 가까워질까 두려워하고
멀어지면 멀어질까 두려워하고/
나는 그를 부르며 그는 나를 부르며
스스로를 져버리며 가야만 합니까/
우리는 하나가 되어 본 적도 없지만
둘이 되어본 적도 없습니다.(김남조 평행선)
世上엔 길 여는 사람과 길 가는 사람이 있다.
길 아니면 가지 말라지만 가지 않은 길을 가야 개척이다.
My way 저마다 갈 길 있지만 반려 있으면 더뎌도 멀리 간다.
길은 알고 있을까 끝없는 길 나그네 흉중을.
떠날 때 여정 미리 안 정하면 헤맨다.
한치 앞 못 보는 인생길 훌륭한 길잡이는 먼저 가 본 사람이요
그 말을 기록한 것이 주역이다.
周易은 점이지만 미신이 아니다.
占은 나뭇가지 금 그어 가지 않은 길 헤아리는 roadmap이다.
내비게이션이 조선시대에 있었으면
대동여지도 김정호처럼 기밀누설죄로 옥살이 했을지 모르겠다.
군사용은 따로 관리하면 된다.
길가는 나그네에 길을 알려주는 일은 적선이다.
종로는 동대문밖부터 왕산로로 이름붙여진다.
독립운동가 旺山(왕산) 허위선생을 기리는 길이다.
아무도 모르게 나만 아는 길에 가고 싶을 때가 있다.
나만의 길 旺山路에.
인생은 방랑자(Nomad).
직업에 業(업)은 소임(mission),
職(직)은 현재 있는 곳 (where I am)이다.
어떤 길이냐 보다 어떻게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노자 道德經에서 道經(도경)은 이론이요
徳經(덕경)은 실천이다.
순교자의 길을 나선 김대건 신부와 聖人(성인)들은
이 땅에서 業(업)을 수행했다.
소설가 김홍신은 ‘인생사용설명서’에서
태어날 때 사용설명서 (manual) 대로 잘 쓰고 있는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Where am I?) 살펴 보란다.
지름길(shortcut)은 짧은 길이 아니라 바른 길이다.
지름이 원 中心(중심) 지나듯이 길은 正道 (정도)만이 길이다.
도덕경 첫장 첫줄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길이라 할 수 있으면 이미 길이 아니요
이름 붙일 수 있으면 이름이 아니다.
길은 하늘의 마음, 天心이다.
연습장 한 번 안 가고 공 안 맞는다는 사람들은
도끼 갈지 않고 찍기만 하며 바빠 죽겠다는 격이다.
나서지 않으면 할 수 없다.
떠나자. 멀리 크게 널리 보고 길을 연다.
길위에서 길을 묻는다.
갈림길 막다른 길 미로에서는
하늘의 내비게이션을 따르면 된다.
강나루 건너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그렇게 간다.
이쁘게 울 수 있나, 그냥 울면 된다.
.......................................................................
하이~~티넘~~!!
택시 탄 손님이 묻습니다.
“아저씨 제가 어디 간다 그랬지요?”
아저씨, “아이구 깜짝이야. 언제 타셨지요?”
한 해가 벌써 절반이 꺾였습니다.
산을 오를 땐 신발 끈을 느슨히 매지만
하산할 때는 동여매야 한답니다.
7월은 이제 산행을 마무리하는 시작달입니다.
우리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살펴볼 때입니다.
지난 주말
강원도 정선 사북 하이원 리조트에서
밴쿠버의 여왕 김연아와 함께했습니다.
2년전
밴쿠버 금메달 현장을 함께했던 저는
한 사람의 엘리트, 그 초인적 노력이
어떻게 나라를 일으키는지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크게 이룬 공허감에
짧지 않은 혼돈을 딛고
다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젊은 연아의 의지에
한없는 갈채를 보냅니다.
장마철이 어찌된 일인가요.
오랜만에 신의 물방울처럼
고운 비가 내렸지만
아직은 미흡한 느낌입니다.
I’m still thirsty.
대지가 목말라 합니다.
오늘 왕산 편지는 ‘우담바라’ 입니다.
㈜하이티넘홀딩스 대표이사
旺山 정태영 Dream
-------------------------------------------
우담바라
비에 젖은 삼척장검 바람에 울고
옷소매를 쥐어잡는 빗방울소리
충성이 젖었느냐 사랑도 젖어
두 갈래 쌍갈래길 해가 저물어
아- 왕자호동 왕자호동아♪
자명고에 북을치면 호동이 죽고
자명고를 없애놓면 모란이 죽네
사랑을 찾아갈까 충성을 바쳐♬
장부에 굳센 마음 눈물에 젖네
아- 왕자호동 왕자호동아~♩ (도성아,왕자호동)
죽장에 삿갓쓰고 방랑 삼천리
흰구름 뜬 고개넘어 가는 객이 누구냐♬
열두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 한 잔에 시 한 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명국환,방랑시인 김삿갓)
낙랑국의 적군 쳐들어오면 저절로 울리는 자명고를
고구려왕자 호동이 낙랑공주 모란을 시켜 찢어놓고
낙랑을 친다.
패망한 낙랑왕은 딸을 죽이고 고구려에 투항한다.
호동과 모란은 사랑과 충성 사이에 갈등하지만
김삿갓은 인생길 별거냐며 유랑한다.
절대선 절대악은 없다.
시대 따라 옳고 그름이 달라지지만
살면서 못은 빼고 살았으면 좋겠다.
못 봤다 말고 잘 봤다, 못 먹었다 말고 잘 먹었다,
못 해 대신 할 수 있어 하면 다 잘 풀린다.
삼년고개에 넘어져
삼년 밖에 못 산다며 애태우던 동방삭은
골백번 넘어져 삼천갑 18만년을 살고,
오헨리의 ‘떨어지지 않는’ 마지막 잎새로
희망을 찾은 잔시는
비바람 치던 밤 ‘살아있는 잎새’ 그려낸
아래층 무명화가 버만노인 최후의 걸작에
그 뒤안을 살아간다.
‘미륵의 꽃’ 우담바라는
3천년에 한 번 피는 전설의 꽃이다.
우담바라[優曇婆羅]는 상상의 꽃으로
눈으로 볼 수 없으며
우리가 보는 것은 ‘풀잠자리 알’이다.
3천년만에 꽃피는 우담바라처럼
사람도 꽃피는 때가 다를 뿐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
꽃은 오래 기다려 피지만 잠깐 지나간다.
오래 기다리면 또 열린다.
굽은 길이 더디지만 안전하다.
정신과 의사는 현실을 들어주고 희망을 안내한다.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는 권력이다.
반지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버리기 위해 길을 떠난다.
환자얘기 끝없이 들어주는 정신과 의사처럼
관객과의 눈높이를 맞춘 영화다.
영화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As good as it gets)”에서
까칠남 소설가 잭니콜슨이 이쁜 여급 헬렌 헌트에게
기꺼이 ‘머슴’이 되겠다며 고백한다.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넌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해).
지구가 西에서 東으로 도니
해는 동에서 서로, 바람도 동에서 서로 東風 분다.
바람 따라 文化도 동서로 이동한다.
황하, 인더스 文明이 서쪽으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 일으키고
유럽과 미국 거쳐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다.
K.pop 한류는 흐름이요 바람이다.
世上은 돈다.
돈도 사람도 문화도 돈다.
삼천년만에 피는 우담바라처럼 누구에게나 꽃 필 때가 따로 있다.
누구나지만 아무나는 아닌 것이
때를 기다리는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자.
사랑하면 날씨는 늘 좋다.
우담바라!
.................................................
하이~~티넘~~!!
공자 여행길에
제자 안회가 밥을 짓는다.
공자가 밥 냄새에 밖을 보니
안회가 밥솥 열고 밥을 한 움큼 먹는다.
평소 먼저 음식에 손 대지 않는데 웬일일까?
공자는 안회를 어떻게 가르칠까 생각해
"안회야, 꿈속에 선친을 뵜는데
밥이 되면 먼저 조상께 제사 지내라 하시더구나."
"스승님, 이 밥으로 제사를 지낼 수 없습니다.
제가 뚜껑을 열 때 천장의 흙이 떨어졌습니다.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서
제가 그 부분만 먼저 먹었습니다."
공자는 안회를 의심한 걸 후회하며 말한다.
"내 눈도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내 머리도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사람을 말하기는 정녕 어려운 일이다."
………………………………………………………………….
옮긴 글입니다.
공자님도 사람을 말하기 어렵다 하시는군요.
남의 말은 가급적 안 하거나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것이 어떨까요.
작년 11월부터 이어 온 화요일의 왕산편지
괜한 글로 성가시게 해드리는 건 아닌 지
걱정입니다.
오늘 왕산 편지는 ‘로마네 꽁띠’ 입니다.
㈜하이티넘홀딩스 대표이사
旺山 정태영 Dream
로마네 꽁띠
英國 엘리자베스2세 여왕 다섯살이던 1931년
영국 Chivas사가 훗날 즉위식에 쓸 술을 담가
오크(oak)통에 숙성시킨다.
21년뒤 1952년 여왕이 즉위하고
왕을 위한 禮砲(예포) (Royal salute) 21발과 함께
bottling된 첫 병을 女王께 올리고 Royal salute로 명명한다.
스코틀랜드 최고의 술도가니 Chivas Brothers는
Chivas 지방을 위스키 명산지로 만들고
일찌기 1843년 Chivas Regal(국왕의 시바스)을 빚어
빅토리아 女王께 바치며 아첨을 떨어왔다.
범선마크로 유명한 Cutty sark은
‘짧은 속치마’ 란 뜻으로 즐거운 상상을 이끈다.
Whiskey는 맥주등 穀酒(곡주)를,
Brandy는 와인등 과실주를 참나무(oak)통속에 숙성한다.
좋은 材料와 名家의 솜씨로 최적환경에 숨쉬며
오랜 忍苦(인고)의 삶을 살아온 名作이다.
꼬냑, 알마냑등은 브랜디를 생산하는 지방이름이다.
오랠수록 좋다지만 수확한 해 그 지방 품종작황이 좋고
오크통 속에 잘 숙성돼 온 세월이어야 한다.
좋은 술 마시기 아까워 귀하신 사돈 드리면
다시 또 다른 사돈에게 전달되며 잘 열리지 않는다.
병입후 오래되면 좋을 리 없으니 아끼지 말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느낌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좋은 사람, 좋은 안주, 좋은 얘기꺼리를 술과의 궁합
즉 마리아주(marriage, 결혼)라 한다.
태양을 기리며
미국 최남단섬 키웨스트에서 ‘노인과 바다’를 쓴 헤밍웨이는
손녀이름도 즐기던 샤또 마고(Chateau Margaux)를 따서
‘마고’라 했다.
6백년 전통의 샤또 마고가 꽃잎을 으깬 듯한
부드러운 향기의 여성 와인이라면
김대중-김정일 건배주 샤또 라투르(Chateau Latour)는
중후한 남성에 견준다.
매년 발표되는 샤또 무통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의
레이블은 당대 유명화가가 그리는데,
해마다 궁금증을 자극한다.
‘First I am. Second I was. Mouton does not change.’
(과거 2등이었지만 현재는 최고다. 무통은 안 바뀐다.)
무통이 2등급에서 1등급되며 내 건 구호다.
술이 뭐길래.
나폴레옹이 워털루전투에 진 것도
즐기던 ‘지브리 샹베르탱’을 못 마셨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포도나무에 곰팡이병(dead arm)이 들면 거의 고사하는데
반대편 가지 살아 남은 열매는 한층 진한 향기를 낸다.
이 알갱이를 하나 하나 손으로 따서 담근 와인이
dead arm이다.
데드 암 와인은
마치 죽음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영혼의 불꽃처럼
깊은 맛과 향이 있단다.
온실 꽃보다 비바람 들꽃이 더 곱고 향기 진하다.
한국의 경제발전도 시련의 산물아닌가.
명기 스트라디비리는 빙하기 견뎌낸 가문비나무로 만들고
로키산맥 고지 비바람 이겨낸 ‘무릎 꿇은 나무’ 바이올린은
공명이 으뜸이란다.
장군봉 모진 바람 태백산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다.
일본에선 태풍에 안 떨어지고 살아 남은 사과가
비싼 값에 팔린다.
9세기 러시아는 이슬람을 국교로 고려했으나
추운 날씨에 술과 돼지고기를 금하는 이슬람대신
기독교 갈래인 그리스정교를 국교로 선택한다.
旺山도 술을 ‘용인하는’ 성당에 다닌다.
볼셰비키 혁명후 보드카 제조금지로
기술자들 해외진출해 보드카가 세계화 되고
미국은 보드카 최대소비국이다.
1919년 유관순 3.1운동에의 심정적 동참으로(?)
미국이 14년간 금주법 시행하지만
불법유통과 기발한 ‘포켓위스키’ 개발로
벼락부자만 양산한다.
예포(salute)는 귀빈에게
‘내 무기 탄약을 다 비워낸다는 친선의 뜻’으로
내 손의 무기나 꼼수버리고 맨 손 내미는
악수와 비슷한데
국가원수 21발,각료급 19발,차관 17발이다.
로마네 콩티(Romanee Conti)는 최고의 와인 명산지
부르고뉴 지방 2만8천ha중
0.8ha (2400평) 작은 농원에서 생산되며
한 병에 수백만, 수천만원 하는 최고급 와인이다.
有朋 自遠訪來하니 不亦樂乎아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먼길 벗님 찾아오니 어찌 즐겁지 아니할까.
잘 익은 술항아리 꺼내
산놓고 수놓고 무진무진 먹세고녀 하겠지만
술항아리 커녕 끼니가 간 데 없는 집구석에
귀한 벗님 찾아오시니
다급한 주인 아낙네
머리카락 잘라 팔아
걸러온 탁배기 한 주전자는
예포(Royal salute)보다
로마네 꽁띠보다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