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렌탈

2005.07.창립 16주년 기념사

다정도병 2006. 8. 24. 10:28

 

여러분 감사합니다.

7월의 찌는 듯한 무더위,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에서도

오늘 저희들 생일잔치에 이렇게 함께 자리해 주신

박호군 인천대 총장님을 비롯한

서울 새문안 로타리 회원님들께

회사를 대표해서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렌탈 가족 여러분,

 

오늘 뜻 깊은 날입니다.

우리 한국렌탈의 열여섯번째 생일입니다.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사용가치의 극대화를 통한

경영능률 향상을 도모키 위해

이 땅에 산업기기 렌탈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며

첫 발을 디딘 지 어언 16년 입니다.

 

돈 내고 빌려 쓰는 것에 도무지 익숙지 않았던

렌탈 불모지인 이 곳에서

렌탈 마인드를 전파하느라 땀 흘렸던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애환도 많았습니다.

 

IMF사태로 어려워졌던 회사를 추스르고

해마다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는 우리들의 한국렌탈은

이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오늘도 어제처럼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3년 전이지요.

홍천강가에서 밤을 도와 우리들의 염원을 담았던

홍천결의를 여러분 잊지 않으셨겠지요.

하나는 Work-out 졸업이요, 또 하나는 IPO, 즉 상장입니다.

 

하나는 이미 2년 전에 이루었고 남은 하나,

이제 대한민국 우량기업의 상징인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도 철야작업을 할 정도로 박차를 가해 빠르면 연말께에는

두 번째 작은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장이라는 것이 물론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불특정다수의 자금을 모아 회사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이익창출해야 하는

그야말로 책임경영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기에

우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원대한 꿈을 실현키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기에

기꺼이 굵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 이 자리에도 참석 못하고 기술센터 직원들은

지금 정부 관계자들의 실사를 받고 있습니다.

작년에 산자부장관표창을 받았던 정밀기술진흥대회에

이번에는 교정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성과로 단체표창 수상을 위해서입니다.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또한 작년에 대한민국 경영품질대상 글로벌 표준화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회사는

올해 대상 수상을 위해 다시 애쓰고 있고 반드시 이루리라고 믿습니다.

 

한국렌탈 가족여러분,

 

4년전 월 렌탈료 8억원이던 회사가 이제 월 35억원을 헤아리며

연내 월렌탈료 40억원을 바라보게 되고,

5년연속 적자에서 4년연속 흑자 그것도 3년연속 100억원대 당기순이익이 가시화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렌탈이 여러분 자랑스럽지 않으십니까?

모두가 여기 계신 임직원 여러분의 땀과 노고의 산물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어느 기업과 견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작지만 좋은회사 한국렌탈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제부터입니다.

역설적일 수 있으나

가장 찬란해 보일 때가 가장 위기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웠던 시절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가야 할 길이 멀고

가지 않은 길도 우리 앞에 가로 놓여져 있습니다.

 

꿈이 높고 크기에 여전히 배가 고파야 하고

우리 아닌 남이 할까 배가 아파야 합니다.

 

미 항공우주국 즉, NASA에서는

우주비행사 채용 시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사람보다

실수와 실패를 딛고 일어선 사람을 우대한다고 합니다.

 

16년 이라는 짧은 세월동안 산전수전 다 겪어 본 우리는

기업의 평균수명이 급속도로 짧아지는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아 남는 방법을 체득하고 있습니다.

 

신이론이라 하는 Blue ocean전략이나 good to great 이론 등

수많은 언어들도 우리는 이미 몸으로 느끼고 체험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우리들의 자랑스런 일터 한국렌탈을 정성껏 일구어

후손에 길이 무려 주기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꼭 한 가지,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변화에 적응하자’는 것입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변화에 적응하자'

세상에 변하지 않는 원칙은 없습니다.

회사에 대한 강한 애착,

그것은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호기심을 낳고,

그래서 기술과 Know how에 매진케 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속에 우리만의 고객을 창출해 내는

선순환을 이루게 됩니다.

기술이 되면 고객은 온다!

 

모두가 다운사이징한다고 인력과 조직 줄일 때

우리는 기술센터와 영업부문을 오히려 업사이징하고

공격경영을 천명했습니다.

 

고객이 있기에 내가 있고 손님이 왕이라 하지만

고객은 우리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호기심과 창의로 무언가를 늘 궁리하면서,

기계가 아니라 기술과 정성을 렌탈할 때

우리는 마켓리더와 함께 고객의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창의적 변화를 통해

이제는 작은 꿈이 되어 버린 그 옛날의 목표들을 거두어 가면서

우리들의 큰 꿈 ‘Worldwide Standard’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국렌탈 가족여러분,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김남조남의 시 ‘너를 위하여’의 일부입니다만

 

창립 16주년 기쁜 날, 오늘 여러분께 간절히 청하노니

 

회사 위해 몸을 던지십시오.

소중한 당신들의 젊음을 주십시오.

이미 준 것은 잊어 버리고

못다준 정열이 있거들랑

못다준 사랑이 아직 남아 있거들랑

남김없이 마저 내 놓으십시오.

 

우리들의 아름다운 일터요 삶터인 한국렌탈의 미래는

주인이신 바로 당신들의 것이기에

몸을 던져 정성껏 가꾸어야 할 것입니다.

 

당신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