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베풀 여, 더불어 할 여
韻; 둥근 소리 운
韻은 소리 音과 둥글 員이 합쳐져
모나지 않은 소리, 아름다운 리듬을 뜻한다.
소리가 모나지 않으매 調和롭고 나아가
또 다른 統合을 이뤄 큰 에너지로 昇華한다.
與韻은 韻을 베풀고(與)
韻과 더불어 함(與)을 말한다.
마땅히 다른 이들이 함께 즐거워 하고
그가 있는 곳은 신과 興이 떠나지 않는다.
鄭用植 會友는
첫 눈에 반듯하고
속깊고 부드러워 보이는 外樣과
言行에 柔軟함이 그득한 다름 아닌 韻士다.
늘 다른 이와의 交遊에 곁을 널리 허락하니
與韻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