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 일정 재산 없이도 곧은 마음 갖기란 오직 선비만 가능한 일이고 (無恒産而 有恒心者 惟士爲能) 만약 백성이 가진 게 없으면 마냥 반듯한 마음 가지기 힘들고, 반듯한 마음이 없다면 따라서 방종 편벽 사악 사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법. (若民則無恒産 因無恒心 苟無恒心 放僻邪侈 無不爲.. 하이티넘(왕산편지) 2016.08.08
왕산편지309-4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하이~~티넘~~!! 사람 뽑는데 학교 제한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류 대학 몇 군데에 한정해 학교장 추천 있어야 응시가 가능한 직장이 꽤나 있었습니다. 1974년 대학 신입생 준근이는 광고 copy writer를 꿈꾸며 세계의 광고 시장을 섭렵하느라 5개국어를 어렵지 않게 구사합니다. 굴지의 광고.. 하이티넘(왕산편지) 2013.09.24
왕산편지309-3 추석에 다시 보는 왕산편지 하이~~티넘~~!! 3주전 결혼한 딸 아이가 어쩌다 한 번 퇴근하는 인턴 신랑 올 때만 신혼집에 있고 그냥 친정에 머물며 엄마 시중을 받고 있습니다. “결혼은 했는데 시집은 안 갔다.” 현관 열쇠번호 바꾸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천연덕스런 점령군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 하이티넘(왕산편지) 2013.09.17
왕산편지309-2 희망사항 하이~~티넘~~!! 지난 금요일 밤 석촌호수를 걸었습니다. 수변 계단에 사람들 모여 앉고 통기타 든 한 사람이 마이크 없이 노래를 합니다. 노래 사이 즉흥 개그로 재담을 쏟아내는데 사람들은 배꼽을 잡습니다. 20년을 대학로에서 활동한 거리의 악사 열린 음악회 등 녹화 시작 전 방청객 흥 .. 하이티넘(왕산편지) 2013.09.10
왕산편지309-1 유예 하이~~티넘~~!! 홍수처럼 넘쳐나는 좋은 말 중에서 옮깁니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마라 말 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 두루 잘 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일을 .. 하이티넘(왕산편지) 2013.09.03
왕산편지308-4 사족 하이~~티넘~~!! 지난 주말 딸 아이를 출가시켰습니다. 스물 여섯 번 주례를 서면서 눈물 훔치는 신부 아빠들을 적잖이 보아왔지만 막상 나는 어떨까 걱정 했는데 용케 잘 참아냈습니다. 미인다루 영웅선읍(美人多淚 英雄善泣) 미인은 눈물이 많고 영웅은 잘 운다. 사내도 울 때는 울되 울 .. 하이티넘(왕산편지) 2013.08.27
왕산편지308-3 충성교회 하이~~티넘~~!!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와 “그럴 수도 있지~” 같은 사안을 놓고도 다를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연타석 3진 아웃 당하는 타자들을 보고 어떻게 참~~ 혀를 차기도 합니다. 잠시 후 류현진 선수가 13승 마운드에 오르겠지만 투수와 포수간 거리 60피트 6인치(18.44m)를 .. 하이티넘(왕산편지) 2013.08.21
왕산편지308-2 창과 방패 하이~~티넘~~!! 2만원 물건을 1만원에 팔면 20분 걸려도 사러 가지만 145만원 짜리 144만원에 팔면 가까이에서 사고 맙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같은 물건도 예쁜 여자가 권하면 쉽게 사고, 전문가가 권하면 솔깃합니다. 새 투자라면 안 할 것도 이왕 들어간 돈(sunken cost) 있으면 추가 투자를 하.. 하이티넘(왕산편지) 2013.08.12
왕산편지308-1 다시 보는 왕산편지(2) 하이~~티넘~~!! 휴가들 다녀오셨나요. 서울 춘천 고속도로에는 터널이 21개, 다리가 53개 있습니다. 있는 길 닦고 넓히면 구비구비 길도 멀고 사유지도 보상해야 하니 직선으로 길 내고 산이면 뚫고 물이면 다리 놓습니다. 산첩첩 물겹겹 구비길은 옛길이요 옛말입니다. 새길 40% 구간이 터널.. 하이티넘(왕산편지) 2013.08.05
왕산편지307-5 다시 보는 왕산편지(1) 하이~~티넘~~!! 혼인 앞둔 딸애가 엄마랑 웨딩샾에 갔는데 글쎄 톱스타 이민정이 옆에서 드레스를 입어 보고 있었답니다. 아내도 눈이 부시더랍니다. 딸 옷 거드는 임무 망각하고 이민정만 쳐다보다가 애한테 많이 민망했나 봅니다. 아이가 속이 상했을까요. 아빠 눈엔 꽤 괜찮은데 말.. 하이티넘(왕산편지) 201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