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

감동의 무대

다정도병 2006. 12. 5. 10:26

 

창작 오페라 '가인 황진이' 에 우리 성파가 서경덕으로 분했습니다.

별처럼 높고 햇빛처럼 찬란한 당대의 선비 서화담은 어쩌면
오늘의 성파를 잉태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황진이는 하늘이 내린 고운 음색에 비해
시각과 청각의 공감각시대에서는  무언가 생각의 여지를 남긴 편이었고,

우리의 호프 성파가
전반부에는 너무 짧게 출연해서 아쉬웠지만
후반부 2막이후에
타고난 미성으로
황진이와의 사랑을 노래하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성파를 아끼는 왕산의 마음에서는
촌치도 놓칠세라
그를 너무도 아낀 나머지
조그만 실수도 없이 잘 돼야 할 텐데
숨이 막히고 손에 땀을 쥐는
감동의 순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3막 2장에서 황진이, 즉 청산명월을 보내고
녹수를 자처하며 부르는 그리움의 노래
서경덕 아리아 '난초는 빼어나고' 에서

~가인은 가고 안 오리 가이없는 그리움~으로 맺어지는 마무리는
만장한 관객의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격려의 글 써 주신 소헌 회장님,
팜프렛 광고 협찬하신 광사 정수용,동강 최재정 회우님,
직원들 문화탐방을 위해 다량의 입장권을 구매해 주신 여러 회우님들
무엇보다 공사다망하심에도 함께 자리를 빛내 주시는 등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 주신 새문안회우들께
새문안가족의 한 사람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내일 한 차례 공연이 더 있는데
관객이 구름같이 방래하여 우리 성파가 크게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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