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First who and then what

다정도병 2009. 8. 21. 17:02

 

찜통더위에 큰비 쏟아붓기 한여름군도

팔랑팔랑 살포시 초가을양에겐

새벽녘 수줍은 꼬리를 내리고 있네요.


오랜만입니다,

트라이 가족여러분 안녕하시지요.

회사 M&A 등으로 놀라기도 하고 궁금도 할텐데

안녕하냐 물으니

사장은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려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김상용님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


‘왜 사냐건 웃지요’  

항간에 떠도는 ‘왜 웃는지’ 는 대충 이렇다네요.

 

1)사는 이유를 몰라 쑥스러워 웃는다.  

2)삶에 지쳐 그냥 웃는다.

3)내가 먼저 묻고 싶었는데 남이 물으니 웃는다.  

4)아까 어떤 사람이 물었는데 또 물으니 웃는다.

 


그럼 ‘왜 사는지’ 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태어났으니 살아야지요 하기에는 밋밋하고,

죽는 게 두렵다하기에는 좀 쑥스럽고

수차례 고민 끝에 내린 생각은 ‘문제가 틀렸다’ 입니다.

왜 태어난 지도 모르고 죽는 것도 두려운 데

왜 사냐고 하니 답이 없을 수 밖에...


질문을 바꿔보지요.

왜 사냐고 묻지 말고

어떻게 살거냐고 물어주세요~!

착하게, 뜻있게, 즐겁게....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있겠지요.

각자 정답이 다를 테니

잘 갈무리하시며 예쁘게 살아가세요.

..............................................................................................................................

누군가에게 작은 그리움을 주는 삶을

그려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한답니다.

 

크진 않아도 따뜻한 흔적,

오래 지워지지 않는 진하고 두터운 그런 게 아니라

편안히 씨익 웃으며 스쳐지나가는

기분좋은 기억이었으면 그냥 좋지요. 

 

하늘이 내게 준 작은 탤런트가 있다면

누군가를 위해 즐거이 펼쳐보리라.

 

 

쉰 다섯.

나름 부지런히 살아왔지만

돌아보면 아쉬움의 크기도 여간은 아니랍니다.

 

한학자, 아나운서, 목사...

하고 싶었던 일 대신 일견 엉뚱한 길을 걸었지요.

증권, 리스, 렌탈등 소위 돈장사에서 이제 속옷까지...

30년 직장생활동안 남은 건

오직 사람의 체온뿐이랍니다.


언제나 떠올리면 씨익 웃음이 묻어나는 좋은 이들.

사람들은 언제나 저의 소중한 재산이지요.

돈이 많으면 작은 부자,

좋은 사람이 많으면 큰 부자인 세상입니다.

좋은 사람을 많이 얻고 싶으면

내가 좋은 사람이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한 세상 잘 살아가는 것을 ‘성공’ 이라고 얘기한다면

성공의 지름길 첫걸음은

‘내가 훌륭하다’ 는 것을 아는데 있습니다.

세상에 훌륭하지 않은 이는 결단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훌륭함을 깨닫고 믿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지요.


높이 멀리 크게 바라보세요.

신성한 삶터 트라이는

이제 우리의 천재적 영감과 애틋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이어야 합니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사람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새 집에 이사가면

새 가구를 들여놓듯이

하루라는 새 날이 올 때마다

새로운 생각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새 집에 새 사람으로 바꾸는 쉬운 방법은

생각을 새로이 하면 됩니다.


좋은 사람 모이면

할 일이 넘치게 마련입니다.

 

first who and then wh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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