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박2일 리더연수로 고생하셨습니다.
외부강사와 C.E.O. 강연에
분임토의 주제발표등 공식일정외에도
대식당에서 박준영부장 생일축하도 곁들인
계급장 떼고 하는 한잔술 대화,
3층 사랑방에 빽빽이 모여 앉은 심야정담은 어떠셨나요.
길림,상해는 물론 익산,오산,부산,대구,광주,대전,동부,서부에서
함께 해 준 리더들께
거듭 반가움과 고마움을 말씀드립니다.
오랜만에 만난 이들,
매일 보면서도 뭐가 그리 바빠 옳게 말한마디 주고 받지 못했던
고운 얼굴들끼리 간만에 편안한 저녁을 맞으니
하늘도 이슬비로 화답해 주었지요.
점포장들 한데 모여 나누는 대화속엔
현장 시너지가 넘쳐흐르고
삼삼오오 현안들을 주고 받는 진지함이
용인의 주말저녁을 무르익게 했었지요.
예년에 비해 공식일정보다는
리더들끼리의 스킨쉽을 내세워서였을까요.
제 눈에는 표정들이 많이 편안해 보이더군요.
연수를 통해 딱히 무언가를 얻기보다는
자신과 회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 소득이겠지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나를 이루어낼 수 있다면
회사는 더 바랄 나위가 없겠네요.
부디 각자 스스로 갈고 닦아서
이 세상 최고의 회사를 이루어내시자구요.
그런데 연수로 다시 깨달았지만
우리회사에는 여성리더가 현격히 적습니다.
21세기는 여성시대라는데 어쩌나요.
무엇을 할까, 어떻게 할까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속성이 섬세랍니다.
섬세가 이긴다~!
많은 여성리더들의 탄생을 희망해 봅니다.
이제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시 한 편 소개할께요.
아줌마라 부르지 마라
아직은 꽃이고 싶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깊은 밤 빗소리에 흐느끼는
가슴으로 살고 싶다
귀뚜라미 찾아오는 달밤이면
한 권의 시집을 들고
달빛 아래 녹아드는 촉촉한 그리움에 젖고
가끔은 잊혀진 사랑을 기억해내는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다
아줌마라고 부르지마라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저무는 중년을 멋지게 살고 싶어하는
여인이라고 불러다오
내 이름을 불러다오
사랑스런 그대라고 불러다오
가끔은 소주 한 잔에 취해
비틀거리는 나이지만
낙엽을 밟으면 바스락거리는
가슴이 아름다운
중년의 멋진 여인이라고 불러다오
아직은 부드러운 남자를 보면
가슴이 울렁거리는 나이
세월의 강을 소리없이 건너고 있지만
꽃잎같은 입술이 달싹이면
사루비아 향기가 쏟아지는 나이
이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고
사랑하고 싶은 여인이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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