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

10' 춘계문화답사

다정도병 2010. 4. 13. 09:35

출근길에 어떤 아저씨가 문득 "오늘 당신에게 좋은일이 생길 겁니다."

딱 그 한마디...피식 웃고 말았는데 이상하게도,그 말이 자꾸 생각납니다.

웬지 정말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 그 말이 생각납니다.

 

귀가길 만원버스도 짜증나지 않고, 한참 걸어 올라가는 내 작은 집이 최고인듯한 느낌...

쌀쌀한 날씨도 시원하게 느껴지고, 낡은 가로등도 오늘따라 친근하고,

왠지 풍족한 것이 내일도 또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희망...

단 한 마디 말,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때문입니다.


이미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 가니까요.

내일도 그 말이 또 생각 날겁니다.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그럴겁니다. 매일 매일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당신에게 좋은 오늘은 날마다 오니까요.

 

새문안 회우님,그리고 영부인님들도 한 번 속아보지 않으시렵니까 ?

오늘 당신께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

여행은 눈에 보이는 길이 아니라 마음에 그리는 길을 찾아 떠나는 것입니다.

향기로운 만남 서울새문안로타리는 新羅 천년고도 慶州의 뒤안길을 서성이며

값진 보석을 가슴에 담으러 1박2일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세상 가장 값나가는 금은 지금이요

가장 빛나는 寶石은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 여행 역시 사람내음을 느끼고 사랑을 찾는 여행이었으면 합니다.

 

지금 옆에 앉은 귀한 사람에게서 보석을 느껴보시지요.

서로 한번 마주 보세요, 눈을 맞추시고 씨익 웃어주세요.

이방 저방 서방만한 방없고 이집 저집 우리집만한 집 없답니다.

보석 맞지요~여러분!

보석이구나 느끼셨다면 살아있는 보석을 더욱 아름답게 하기 위해

서울가서 근사한 사파이어라도 선물하시면 어떨까요?

비단위에 꽃을 얹은 듯 錦上添花가 아닐지요.

令夫人들 어떠신가요?

여러분, 오늘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오늘 일상을 잠시 벗고 外地로 가는 것이 아니라

노스탤지어의 손짓으로 태고적 本鄕을 찾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부디 이 시간엘랑 계급장 떼시고 世俗의 시름 놓으시고

가슴에 촉촉함으로 하루밤 萬里長城 쌓아 보시지요.

 

오백년 묵은 안압지도 돌 던지면 퐁하더라

이 열여섯 계집애야 넌 귀도 없니 입도 없니~

영부인을 열여섯살로 생각하시고 소시적 풋사랑으로 살포시 고백도 해 보시고요~!

 

기억에 남는 여행, 아주 편안한 여행 되시도록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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