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신년

다정도병 2009. 1. 4. 16:02

 

새해가 밝았습니다.

 

베짜는 처녀 아름다운 트라이브랜즈에게

소치는 목동 견우가 다가옵니다.

기축년 소띠 새해는

필경 트라이브랜즈의 한 해가 되어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트라이브랜즈 가족여러분,

글로벌 금융위기로

우리도 쉽지 않은 한 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건대

동서고금 어떤 상황에서도 승자는 늘 있어 왔습니다.


겨울의 태양은 높지 않아 뜨겁지는 않아도

넓게 깊숙이 그 볕을 드리웁니다.

태양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없이 고루 그 빛을 나누지만

지혜로운 이들만이 양지바른 쪽에서 희망을 노래합니다.


희망은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입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들의 바램을 이야기해 봅시다.


첫째, 브랜드가치를 올립시다.


여러분, 우리가 누구입니까.

우리가 만든 속옷을 안 입어본 국민이 있었습니까.

우리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세계 최초로 200수 메리를 만든 회사가 우리 아닌가요.

하지만 어려운 시절 겪으며 변화에 소홀했던 것일까요.

지금 우리는 남들이 알아주는 우리 아닌

알아달라 외치는 아쉬운 몸짓으로 서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최고의 스승이지만

또한 최대의 적입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을 해 보십시다.

 

소재, 디자인, 품질, 고객서비스등

바꿀 수 있는 모든 것에서 차별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제품 하나하나에 기억 할만한 이름을 붙여주고

얘깃거리를 만들고 품격을 부여해 보십시다.

기자들이 찾아오고

사람들이 우리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도록 애써 보십시다.

지혜를 모아 봅시다. 

브랜드가치는 우리 하기 나름입니다.



둘째, 매사에 효율화를 기합시다.


저간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한 마디로 과잉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금융과잉, 생산과잉, 공급과잉, 지출과잉...

우리는 어떻습니까.

시즌마다 새 옷을 일정규모이상 만들어야 합니까.

대리점은 그저 늘릴 수록 좋은 것인가요.

매출액은 반드시 증가되어져야만 하는건가요.

신규브랜드는 초기적자가 정말 불가피한 걸까요.

생산, 판매, 재고, 반품, 매출채권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요.


말처럼 쉽지만은 않겠지만 회사는

‘잘 팔릴 물건’을 ‘잘 팔릴 만큼만’ ‘잘 만들면’ 됩니다.


다른 모든 부문에서도 우리 함께 생각해 보십시다.

조금만 바꿔주면 효율이 증대될 수 있는 구석이 없는 지

살펴보십시다.

새로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효율입니다.

 


셋째, 시장을 다변화합시다.


97년 시가총액 1억원이던 게임업체 네오위즈는

최근 주가폭락장에서도 340억원수준입니다.

자본금 31억원 메가스터디 시가총액은 1조2천억원입니다.

공통점은 on Line을 통해 마켓사이즈를 스스로 넓힌 사례입니다.


우리의 시장은 눈에 보이는 이상이어야 합니다.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곳에

우리의 잠재시장이 존재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됩니다.


아프리카에 난로를, 스님에게 빗을 파는 지혜가

우리에게 없을 리 없습니다.

우리 수출은 질과 양에서 새로운 박차가 필요해 보입니다.

모든 부문에서 글로벌 차원으로 안목을 넓혔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트라이브랜즈 가족여러분,


회사에는 부문별로 목표가 있습니다.

목표는 기준일 뿐 얽매이지 마십시오.

홈런을 치는 것이 아니라 잘 맞은 공이 홈런이 되어지듯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즐기며 하다 보면

목표는 수월하게 이룰 수 있습니다.

도공이 도자기를 빚다가 무수히 깨뜨리는 까닭은

‘작품’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아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으뜸입니다.

우리들의 자랑 트라이브랜즈의 장인이신 여러분의

즐거운 혼신을 기대합니다.


우리에겐 오직 당신들 뿐입니다.

45년 전통도 중요하지만 전통은 역사요 현실은 창조입니다.

이제 우리는 누구의 자손이 아닌

누구의 조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우리의 길을 열어갑시다.

 

귀하신 당신께 감동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기꺼이 프로가 되어주십시오. 장인이 되어 주십시오. 

먼저 직원이 감동하고, 점주가 행복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트라이브랜즈.

그것이 진정 세상의 아름다운 변화를 이끄는 기업이 아닐까요.



지혜와 멋과 열정이 용트림하는 아름다운 이 곳 트라이브랜즈에

기축년 새해 따스한 행복의 볕이 넓게 드리울 것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쌍방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대로 아무 것도 아닌 사람  (0) 2009.04.07
왕십리  (0) 2009.03.06
쵸콜렛속에 담긴 사랑 그윽합니다  (0) 2009.03.06
우리 함께 해요, 따뜻한 봄날을.  (0) 2009.03.06
대표이사 사장 취임사(08.12.08)  (0) 200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