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도 지나니 이제 완전한 새해입니다.
뭔가 의미있는 발걸음을 이어가야겠다
다시금 마음을 다져봅니다.
겨울답게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한데
두 뺨에 닿는 바람이
웬지 견딜만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왕산이 꽤나 씩씩해져 있나 봅니다.
사흘밖에 안 되는 짧은 한 주지만
차질없이 행보를 이어가시자구요.
화요일의 왕산 편지 오늘 수요일에 드립니다.
왕산 정태영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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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끼리밥솥, 소니TV, 미국산 냉장고는 지난 날 늘 선망이었다.
PL480 구호물자로 꾸려가던 나라.
미군전투식량 C-ration등 미군 PX물품이 돌아다니고
암달러상과 양키물건장사가 하나의 직업이던 시절,
동네 한 대뿐인 낡은 Zenith TV의 미국드라마 전투(Combat)와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프로레슬링경기는 온 동네 사람을 불러 모았고
개인집 전화는 사실상 마을공용이었다.
불과 40여년전 얘긴데 이제 우리는 인구보다 많은 통신회선에
무역 1조달러 클럽 가입한 9번째 나라다.
#서방에서 악의 축이라며 무역과 금융통제로 시달리는 이란.
TV, 냉장고, 에어컨등 가전 80%, 자동차 50%가 한국산이고 태권도인구가 120만이다.
대장금, 주몽, 겨울연가, 선덕여왕등 한류드라마 시청률 90%에
고무장갑, 플라스틱반찬통, 속옷까지 한국은 최고인기다.
플랜트공사도 대부분 한국건설업체 몫이다.
왜 비싸냐 물으면 made in Korea요, 비싼데 왜 사냐 물어도 made in Korea다.
중동이 다 비숫하다.
Sauna, Carpet, Jewerly 이슬람은 최초가 너무 많은 선진문명이다.
문화적 깊이가 비슷한 이슬람이 우릴 반긴다.
#백제는 일본어로 ‘구다라’다.
큐슈 후쿠오카 하카다(博多)항에 백제배 닿는 날엔 백제물건 사러 人山人海였는데,
배 안 들어오는 날엔 ‘구다라나이’(백제없다)라 해서 요즘도 ‘재미없다’는 뜻으로 쓰인다.
백제는 일본인들에게 늘 선망이었다.
욘사마와 장근석에게 자기들 아낙의 마음을 빼앗긴 남정네들이
이제 보아와 카라, 소녀시대에 넋을 잃고 있다.
#춥고 배고픔 이겨낸 뼈속깊은 근면과 섬광처럼 번득이는 눈썰미,
젓가락질에서 왔을까 유려한 손재주.
조회, 조찬회, 새벽예배, 새벽시장, 조기축구회등
새벽 일찍 일어나 아침을 즐기는 세계에 드문 민족.
早鮮興美(조선흥미), 부지런하고 새로운 것 좋아하고
신과 흥이 넘치며 끊임없이 이쁜 걸 찾는 민족.
미국의 America,s got talent를 본떠 Superstar K를 성공시킨 m.net.에 이어
MBC는 나는 가수다 Format을 일본에 수출한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고 열십(十)에 한일(一)을 더해 선비사(士)라나?
笑對山 山亦笑 산보고 웃으니 산도 그냥 웃는다.
이토록 좋은 시절이 있었던가.
#알면 寶石이요 모르면 돌멩이
우리 토목.건축, 우리 도시설계, 성형과 치과등 우리 醫術, 우리 映畵, 우리 노래, 우리 춤,
우리 술, 우리 말과 글이 만방에 떨치는 데는 근본이 있음을 잊지 말자.
신라때 세계최초로 원주율을 발견한 나라,
조선때 삼심제도와 인권보호장치가 있던 나라,
태권도,양궁,쇼트트랙등 국내예선이 세계본선보다 더 어려운 나라.
우리의 모든 것이 보석이다.
장하고 귀한 우리들 각자가 모두 made in Korea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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