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티넘(왕산편지)

왕산편지209-1 1955년생

다정도병 2012. 9. 4. 12:04

하이~~티넘~~!!

 

 

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올 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여드레 스무날엔 온다고 하고

초하루 삭망이면 간다고 했지

가도 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웬걸 저새야 울랴거든

왕십리 건너가서 울어나다고

비 맞아 나른해서 물새가 운다

 

천안에 삼거리 실버들도

촉촉히 젖어서 늘어졌다네

비가 와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구름도 산마루에 걸려서 운다.           (김소월 왕십리)

 

 

9월입니다.

立秋(입추) 處暑(처서) 지나고 글피면 白露(백로)

하얀 이슬이 내리고 가을이 영그는 시절

오늘 내리는 비는 가을비입니다.

 

백로는 24절기중 15번째 절기로

여름농사 끝낸 농부들은

추수까지 짧은 휴식을 하며

가까운 분들 찾아 뵙기도 한답니다.

 

우리도 여름 농사 제대로 끝냈는지

잘 살펴보고

더 좋은 결실을 위해

한 뼘의 노력을 더 기울여야겠습니다.

 

 

오늘 화요일의 왕산 편지는

‘1955년생입니다.

 

 

 

 

㈜하이티넘홀딩스 대표이사

旺山 정태영 Dream 

 

.....................................................................................

 

 

1955년생

                                                      

            

남편 씀씀이 헤프고 바람기 걱정돼 용한 쟁이 찾으니

이 놈은 너 아니라도 평생 여인네한테 얻어 먹을 八字(팔자)

생색 내지 말고 그저 잘 해 주거라~.”

 

八字가 뭐길래 누군 넘치고 누군 찢어지는 걸까.

聖經(성경)에까지 무릇 있는 자는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하셨을까(마태복음 25:29)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자는 가난할 수 밖에 없음을 경고한 말씀이겠지만

人生은 정녕 승자독식인가.

 

기원전 2333년 단군건국+서기1955=4288.

옛날 말하던 쌍8년도는 단기4288, 서기로 1955년이다.

스티브 쟙스(애플), 빌 게이츠(Micro Soft), 에릭 슈미츠(구글)가 태어나고

배우 케빈 코스트너, 블루스 윌리스, 주윤발도 동갑이다.

스티브, , 에릭등 IT 3총사는 인류 역사를 바꿨는데

甲長(갑장)旺山(왕산)은 같은 세월 동안 무얼 했을까.

 

과연 같은 해, 같은 달, 한 날 한 시에 태어나

四柱(사주,네 기둥)가 같은 이들은 운명이 같을까?

31년생 모 대통령과 사주 같은 몇 사람 탐문해 보니

기업에선 경영자, 학교에선 교장이요, 깡패소굴엔 두목이더라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가 있다.

 

55년생만 해도 대학가기 쉬웠다.

전국민이 가난하던 시절,

1955 1인당 국민소득 65, 대학입학 74년에 1896불이다.

소 팔아 보내서 牛骨塔(우골탑,소우 뼈골)이라 했던 대학은

웬만한 집 딸들과 가난한 집 애들이 빠진 부모 잘 만난 아이들끼리의

제한경쟁이었다.

 

빌게이츠는 하버드 중퇴하고 MS 창업해

최고의 S/W회사로 만든 최고 부자요 기부가다.

하지만 그가 부유한 변호사 아버지와 은행가 따님인 어머니를 두고

시애틀 사립중학교 레이크사이드에서

당시 대학에도 없는 컴퓨터실에서 푹 빠져 살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컴퓨터에 같이 빠졌던 친구는

인근 워싱턴 주립대에서 컴퓨터 렌탈하는 사장 아들로

둘은 수시로 워싱턴대학 컴퓨터실을 드나들 수 있었다.

우연이었을까 기회였을까.

 

창고에서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잡스도 가난한 입양아지만

실리콘밸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옆집 사는 휴렛패카드 창업자 빌휴렛과

컴퓨터 조립하고 프로그램 짜며 놀았다.

이들 스무살 75년은 미국에 PC가 상용화된 때였고

旺山은 군 입대 징병검사를 받는다.

 

2300년전

經營(경영)偕樂(해락: 더불어해 즐거울락,happy together)이라 설파한

맹한 남자 孟子(맹자)도 어머니 극성의 산물이다.

맹모는 묘지에서 장터로 다시 서당곁으로

번 이사하며(三遷之敎,삼천지교)

아들의 환경을 살핀다.

강남 이사하고 외고 과고에 목매

미국 시민 만들려 애 낳으러 미국 가는 엄마도 같은 마음일까? 

 

우연과 기회는 하나다.

문제는 기회의 포착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학교 컴퓨터실에 빌게이츠만 있던 게 아니요

빌휴렛 동네엔 스티브잡스만 산 게 아니다.

환경은 주어지지만 이루는 건 사람의 몫이다.

빌도 스티브도 에릭도 결코 그냥은 아니었다.

 

쉬운 대학에 안 간 1955년생 가운데 큰 성공을 거둔 이가 셀 수 없이 많지만

꽃씨를 움틔는 힘이 있었기에 비 뿌려 주면 어디선가 꽃을 피워냈고

마침내 대한민국의 힘이 된다.

 

맹모가 묘지 옆이나 장터에 눌러 살았으면 맹자는 탄생하지 않았을까.

명 지관이나 최고의 상인이 되지는 않았을까.

게으른 자는 열 달란트를 줘도 감추고

근면한 자는 한 달란트로도 늘리려 한다.

 

환경은 작은 울타리일 뿐이다.

승자 독식이 아니라 노력자 독식이다.

베이비 부머 첫 세대 1955년생이여  뜻을 세우라.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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