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SOBA 20121122

다정도병 2012. 11. 23. 09:48

 

SOBA

 

지름길 묻길래 대답했지요

물 한모금 달라기에 샘물 떠주고

고맙다 인사하기에

웃고받았지요

 

평양성에 해 안뜬대도 난 모르오

웃은죄 밖에

(파인 김동환님).

SOBA가 좋아서 그저 웃은 죄 밖에 없는데

얼떨결에 회장 맡은 SOBA 9기 정태영입니다.

 

1969년 가을

66,67,68,69학번

1기 박원동,김윤식선배 2기 강동원,이장흥선배

3기 강원철, 김용식,장영광선배,

4기 김광윤,송인만,이효익,정일호 선배등이 모여

500년 성균관대 학통을 우리가 잇는다는 기치로

공부하는 동아리 경영학연구회 SOBA가 탄생합니다.

 

입학때 실력은

대한민국 최고와 종이 한장 차이도 안나는 데

졸업할 때는 차이가 나더라.

이유는 딱 하나 자신감의 결여.

공부하자.

공부해서 나를 세우고 학교를 세우고 나라를 세우자.

SOBA는 맨 앞에 Study로 시작합니다.

함께 공부하고 어울리며 동기들과는 우정을,

선후배간의 사랑과 존경을 일구어가는

바람직한 동아리로 발돋움합니다.

 

저희 9기때 74년에는

7기 류석종,서준모 형들이

Principles of Mgt 를 정해

chapter씩 숙제주고 점검하고

술도 한 잔 사주는 참 좋은 선배들이셨습니다.

3,4학년들은 분주해서

2학년이 선후배 다리 노릇을 했습니다 

8기 김기철 선배가 유난히도 열심이었고

 

좋은 선배들이 많았지요.

여러 국책은행에서 활약하고

행시, CPA등도 많이 배출됐습니다.

경상논집 기고는 3기장영광, 7기윤현수선배등

SOBA맨들 차지였지요.

8기 조문성선배는 군 제대후 늦깍기 입학해서

전국 대학생 영어스피치 대상을 타는

긍지의 동아리였습니다.

 

지금도 공부잘해서

모교에서 후학을 이끄는 SOBA맨이 많지요.

3기 장영광, 4기 송인만,이효익, 9기 최종범,

13기 백원선,이건창, 14기 이원준,전선규교수등

 

SOBA는 기별로 자주적인 모임을 하고

1Foundation party를 했는데

그 시절은 파트너 동반이었습니다.

재학생이 선배들 찾아가고 회비도 모금했지요.

3기 강원철,김용식선배 4기 이효익,정일호선배

5기 김선기,진형옥선배는 인기였습니다.

회비는 당근이고 밥 사주고 편하게 해주고

특히 강원철선배는 매우 특별했답니다.

헬렌켈러는 눈멀고 귀먹고 말 못했지만

돌봐주는 설리반여사의 사랑을 피부로 느꼈듯이

선배들의 진한 사랑은

SOBA야 하는 자긍심을 불러일으켜 주었답니다.

 

**동사무소 지원이 졸고 있고

민원인이 탁탁치며 깨웁니다.

어떻게 오셨나요? 

사망신고 하러 왔는데요.

본인이신가요? 

본인이 와야 되나요?

 

….. SOBA는 본인이 와야 합니다.

 

 

**택시 탄 손님이 말합니다

아저씨 제가 어디 간다 그랬지요?

아이쿠 깜짝이야 언제 타셨지요?

 

….정신줄 놓지 말고

우리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살피며 살아 가야 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 가려면

먼저 가 본 사람에게 길을 물어라.

가 본 사람은 한 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혜가 생겨있습니다.

먼저 가서 지혜로운 사람을

영어로는 마에스트로우리말로는 형님입니다.

길을 떠날 때는 형님에게 길을 물어라.

우리는 형님을 섬기고

또한 누군가에게 형님이 되어줘야 합니다.

SOBA는 그렇게 아름다운 형들의 모임입니다.

 

세상을 준비하는 SOBA아우들에게 감히 조언을 드린다면

 

첫째, 길고 긴 인생 하고 싶은 일하고 살자.

하라는 공부 안 하고 실용음악에 몰입한 싸이는 세계적 스타가 됩니다.

개미는 땀흘리며 일하고 베짱이는 노래하며 일한다.

 

둘째,  Own business로 평생을 경영하자.

74년 오병수교수는 자전거나 리어카로 경영을 시작하라.

돈 많이 주는 데보다 일 많이 배우는 데가 좋다.

50넘으면 자리 보장없는 직장생활에 오래 머물지 말라.

 

셋째, 눈을 세계로 돌리자.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의 차이가 뭔가요.

Network 폭과 속도에 주목하라

 

'축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전자 건배사  (0) 2010.11.08
SOBA  (0) 2010.10.27
(주)씨에스 사명변경및 신사옥이전 기념  (0) 2010.05.25
인문협 총회 축사  (0) 2007.07.05
후지제록스 계약 200억 기념  (0) 2007.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