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티넘(왕산편지)

왕산편지308-1 다시 보는 왕산편지(2)

다정도병 2013. 8. 5. 09:28

하이~~티넘~~!!

 

휴가들 다녀오셨나요.

서울 춘천 고속도로에는 터널이 21, 다리가 53개 있습니다.

있는 길 닦고 넓히면 구비구비 길도 멀고 사유지도 보상해야 하니

직선으로 길 내고 산이면 뚫고 물이면 다리 놓습니다.

 

산첩첩 물겹겹 구비길은 옛길이요 옛말입니다.

새길 40% 구간이 터널과 교량이니 우리 토목기술은 이미 세계 제일입니다.

 

길이 없으면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고은 시인의 노래인가요.

터널 뚫고 다리 놓자는 것은 인문학 영역일 수 있으나

어디를 뚫고 어떻게 놓을 거냐는 건 분명 공학입니다.

 

1831년 맨체스터 부근 다리가 군인들 행군으로 무너집니다.

행군 박자와 다리 고유 진동주기가 맞아 떨어져 진동이 증폭됐기 때문입니다.

다리위 행군에서  번호붙여~!! “   안 될 말입니다.

 

1940년 미국 타코마 현수교도 개통 4개월만에 붕괴됩니다.

초속 53m 강풍 설계된 다리가 고작 19m 바람에 주저 앉습니다.

바람이 다리에 부딪쳐 생기는 와류의 진동과 다리 고유진동이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침대는 가구 아니라 과학이라더니 이제 과학은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과학으로 설명 안 되는 게 있다면 사람의 마음을 사는 일이 아닐까요.

오이와 고추를 교배해서 아삭고추 만들 수는 있어도

사람에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하나가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마음을 얻으려면 마음을 주어라. 공자는 충서(忠恕)라고 말합니다.

()은 가운데 중()에 마음 심()  가운데 마음으로  , 참마음이요

()는 같을 여()에 마음 심()  같은 마음  , 같은 눈높이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보는 왕산 편지 세 편(2)을 보내드립니다.

 

 

 

 

 

㈜하이티넘홀딩스 대표이사

旺山 정태영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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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넘~~!!

 

청빈한 퇴계 이황은

세도가 금씨 집안 여식을 며느리로 맞으며

사돈으로부터 언짢은 대접을 받았으나

며느리 민망 할 까 더욱 따뜻하게 대했습니다.

며느리는 평생 퇴계를 존경했지요.

 

남과 잘 어울리는 것이 ()이요

달라도 받아주는 것이 ()

中和를 실천하는 이의 물건은 늘 가지런하고

갈등많은 이의 물건들은 잘 깨진다고 하네요.

 

짚신 장수 부자가 함께 짚신을 파는데

아버지 짚신은 불티가 나는데

아들 짚신은 잘 팔리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짚신 짓는 법을 가르치려

정성 다해 짚신을 삼지만

아들은 돈을 벌기 위해 짚신을 만듭니다.

 

욕심쟁이 눈에는 남의 나쁜 점이 더 보이고

선한 이의 눈에는 좋은 점이 더 보인다.

隱惡佯善(은악양선).

나쁜 점 감춰주고 좋은 점만 추어 주라.

은악양선을 잘 한 ()임금은

백성의 추앙으로 좋은 정치를 했습니다.

 

장마와 태풍으로 후텁지근하기에

成大 이기동교수의 新經筵(신경연) CEO 포럼에서 공부한

가지런한 이야기 몇 토막 소개했습니다.

 

오늘 왕산 편지는 아홉 구()’ 입니다.

 

㈜하이티넘홀딩스 대표이사

旺山 정태영 Dream 

 

 

 

아홉 구()

 

98 IMF 구제금융시절 대형빌라 건축하던 친구.

분양걱정 태산인데 24시간 뉴스채널이

고발성 뉴스를 매30분마다 틀어대니 큰 일이라며

다급히 전화했다.

국난상황에 호화빌라 웬 말이냐는 방송멘트였다.

어딘가 부탁해 빨리 방송좀 멈춰달라...

 

(불법 빌라야?/아니~)

(그럼 뭘 걱정해?/저렇게 떠드는데 누가 사겠엉~)

(몇 채야?/ 19채야~)

(잘 지었어?/호화빌라라구,썩 잘 지었다구~)

(그럼 됐어. 19명은 있을 거야.가만 있어봐/.…)

 

아니나 다를까.

뉴스 본 사람 99% 욕해도

괜찮겠네가 열아홉은 넘었다.

방송 두 주만에 모두 분양됐다.

되는 집안은 가시나무에도 수박이 열린다고

결과적으로 noise marketing이 된 셈이다.

 

20채 이상은 법으로 공모분양해야 하니

19채 분양이 유행했다.

가격표 9,900, 19,900, 99,000원도 싸 보이려는 심리다.

100살은 미안한가 99까지 88하게 살다 2~3일 앓다 죽겠단다.

처녀 나이 스물아홉 3년 가듯

차고 넘치는 열보다 조금 아쉬운 듯 아홉이 좋다.

 

아홉수 삼재인가.

베토벤(1770) 9번 합창교향곡 작곡 3년후 죽는다.

슈벨트(1797)와 드보르작(1841)도 교향곡 9개로 생을 접고

브루크너(1824)9번 작곡 도중에 죽는다.

겁먹은 구스타프 말러(1860)9번째곡을

번호없이 대지의 노래라 해서 잘 넘기지만

10번째곡에 9번 붙이고 죽으니 무슨 곡절인가.

 

심약한 사람들은 일이 걱정한 대로 흘러간다.

일찌기 베토벤 스승 교향곡의 아버지하이든(1732)은 교향곡만 108,

모짤트(1756)도 교향곡 67,오페라 27 600여개나 썼는데

공연한 아홉수 징크스에 휘둘린 후학들이 애처롭다.

 

9 3 3개로 주역의 陽卦(양괘).

맨 위 양괘는 上九(상구)라 해서

조심만 하면 아주 훌륭한 길에 이르는 괘다.

음력 9,10,19,20,29,30일은 손(손님,귀신) 없는 날, 이삿날이다.

부장은 직원이니 대개 정년 보장받지만

임원 되면 진검승부로 영욕 갈리고 보장은 없다.

아홉은 열을 完成하기 직전 어깨 힘이 들어가는 단계다.

일이든 운동이든 힘빼야 하는데 채울 욕심에 힘을 주니 아홉수가 된다.

 

戒盈杯(계영배, 살필계 찰영 술잔배)는 잔이 차지 않도록

아홉수 즈음에 구멍을 낸, 힘 빼라는 잔이다.

꽃도 반 쯤 폈을 때 더 예쁘고

술도 반 쯤 취했을 때 주흥도 시흥도 나는 법이니

채우지 말고 반 쯤에 멈추라는 고운 뜻이다. 

 

세상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맹인 구걸 바구니옆에 

“I’m blind. Help!”

“It’s a beautiful day. And I can’t see it.”

으로 바꾸니 동전이 넘쳐난다.

 

말은 안 할수록 좋지만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자도 不言이언정 言必有中이라

(말을 안 해도 하면 맞는 말만 해라)했다.

북한산콩에 통일되면 국산콩이라 쓰면 어떨까.

자동차 대리점에 커피 그냥 줘도 손님 없지만,

내부 연결된 근사한 커피숍에 상담하며 커피와 선물주는 차 매장은 인기가 높다.

 

기도중 담배 피우면 안 되지만

담배 피우는 중에 기도하는 건 훌륭한 일이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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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넘~~!!

 

중학교 동창 경석이는

기독교계 숭실고 입학후 Christian이 됩니다.

등록금 싼 서울대 낙방후

외대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시절

매 학기 받던 장학금 한 번 거르자

삭발 투혼으로 결의를 다지곤 했습니다.

 

The Argus 외대 영자신문 기고로

자신을 Gospel selling prostitute(복음파는 창녀)라 부르며

빡빡머리,한복바지,낡은 오버코트의

unbalance로 이목을 끌고

비는 시간 학교 미네르바동산에

이름 풀이해 준다며 학생들 모아

주님을 알리는 기행(?)을 이어갔지요.

 

그는 아르바이트로

명동의 한 외국어학원에서 English 900를 가르치면서

영어회화를 제대로 익혔고

외대 동시통역대학원 영어-중국어 과정과

중국어-한국어과정을 이수합니다.

 

우리의 이두격인

말레이 古語(고어)에 관한 연구로

말레이 최고 명문 Univ. of Malaya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말레이 사람보다 말레이어를 잘 아는 남자

현재 부산외대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어과

강경석 교수입니다.

 

여러 나라 말에 능통한 그는 어학연구에 성경을 활용합니다.

한글 성경에 부자 천국 가는 것이

낙타 바늘구멍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 에서

영어 성경엔 ‘eye of the needle(바늘 눈)’ 이고

다른 나라 성경은 각각 어떻게 표현하는지

비교구문학으로 공부를 합니다

 

친구는 늘 말합니다.

다 되는데 태영이를 교회에 못 데려가는 게 아쉽다.”

그 태영이는 지금 성당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답니다.

 

런던올림픽이 시작됩니다.

초나라에 잃어버린 건 초나라 사람이 갖겠지

초나라왕 말 비웃은 공자는

어느 나라 사람이면 어떠냐

누군가는 금메달 가져 가겠지하겠지만

 

그러면 참 재미없겠지요. 

대한의 건아들 힘껏 응원하시자구요.

 

오늘 왕산 편지는

시투스 알투스 포르티우스입니다.

 

 

 

㈜하이티넘홀딩스 대표이사

旺山 정태영 Dream 

 

 

시투스,알투스,포르티우스

모두 기뻐하라 아테네가 이겼다!’

BC490년 마라톤벌판 아테네군의 페르시아전 승전보를

마라톤-아테네 42.195km를 단숨에 달려 외치고 쓰러진

그리스 전령 필리피데스를 기려 마라톤이 시작된다.

 

고대 올림픽은 BC 8세기~4세기말까지 1200년간

그리스 도시국가간 축제로 이어왔고

1896년 쿠베르탱이 근대올림픽으로 부활시킨다.

참가에 의의라며 평화올림픽을 외치지만

1,2차 대전으로 세 차례나 거르고 미소갈등으로 반쪽올림픽도 열렸다.

 

1. 아테네2파리3세인트루이스4런던5스톡홀름6 _ 7앤트워프

8파리 9암스텔담 10LA  11.베를린 12_  13 _  14.런던 15.헬싱키 16.멜버른

17.로마 18. 동경 19.멕시코 20.뮌헨 21.몬트리올 22.모스크바 23. LA

24.서울 25.바르셀로나 26.애틀란타27.시드니28.아테네 29.북경 30.런던이다.

개최27차례 중 런던이 3번째로 최다, 아테네, 파리, LA 2회다.

 

골프 굿샷(good shot)’ 반대는 ~!(ball~)’이고

외국인에 안마 받을 때 세게반대는 아야~!!’.

시투스(Citius)알투스(Altius)포르티우스(Fortius) <더 빨리 더 높이 더 세게>

30회 런던올림픽이 7.27-8.12 열린다.

 

누구나 빨리 높이 세게 하고 싶지만 땀 흘린 만큼 되는 것이 이치다.

노벨상 본 딴 이그 노벨상

따라 할 수 없고 따라 해서는 안 되는기발한 연구

(improbable research)를 상 준다.

처음엔 웃지만 생각하게 하는 연구들이다.

 

올림픽도 금메달보다 상큼 기발한 도전으로 의외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수십억 이목이 쏠리는 장은 천혜절호의 기회다.

누군가는 할 1보다 나만의 이야기’(story telling)

단숨에 세계인을 끌어들일 수 있다.

2003년 프랑스 사이클.

관중에 넘어진 1등 암스트롱을 추월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출발,

2등한 얀 율리히는 1등보다 더한 감동으로 회자된다. 

 

스포츠가 상업화되며 중계료도 천문학적이다.

그리스 올림피아에 채화된 성화는

70여일 8천명 봉송(torch relay)하며 손님(?)을 끈다.

오대륙 오륜기는 세계관심을 끌자는 뜻이다.

엘리트체육은 과학과 투자가 버무려져 국위 선양과 높은 투자수익을 낳는다.

IOC 위원을 더 내야 한다.

80세 정년 이건희 위원과 8년 임기 선수위원 문대성이 전부다.

11인 총 15명 선수위원은 출전선수 투표로 뽑는데

2016년 임기 문대성 이어 김연아가 나선다.

 

빨리,높이,세게보다 천천히,낮게,가만히는 어떨까.

사자는 모기에 약하고 물소는 거머리가 상극이다.

부드러움이 힘이다.

여림이 단단함 뚫는 걸 사람이 알지만 행하지 않는다

(도덕경78, 弱之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갈대는 바람에 누울 뿐 부러지지 않는다.

새끼줄 톱이 나무 자르고, 낙수물이 돌을 뚫는다.

(繩鋸木斷 水滴石穿 승거목단 수적석천)

1등도 좋지만 세상이 우릴 기억하게 하자.

아침신문 1면광고 기억이 날까.

4년전 금메달을 누가 기억할까.

투혼,선행,공연예술등 얘기 꺼리를 만들자.

염불보다 잿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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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넘~~!!
 
사슴 한 마리 사자에 먹히면
가슴 아프지만
다 살면 풀이 모자라
세상이 공멸합니다.
 
사슴은 풀 먹고 사자는 사슴 먹어야
모두가 平和(평화)
그것이 스스로 그럴 , 自然입니다.
 
더운 여름은 自然(자연)이지만
요즘은 많이 덥군요.
8월의 농부들은 이 땡볕에도
여무는 이삭 위해 구슬 땀을 바칩니다.
 
誰知盤中飱  粒粒皆辛苦
(수지반중손 립립개신고)
누가 알리오 밥상 알알의 쓴 고생을.
지금 우리 모습은
누군가가 만들어 준 감사의 결과입니다.
 
모처럼 아내와 아이들 가족여행 다녀오며
둥지있는 새’ 멀리 날 수 있다고
오늘 이 자리를 있게 해 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느꼈답니다.
 
둥지는 소중하지만
그냥 생기지는 않지요
힘센 사슴 한 놈이 암컷 모두를 건드리도록
다른 수컷들은
그저 지켜만 보는 걸 아시나요?
 
最强(최강)의 씨만 전수되는 그 곳은
더러운 세상’ 일까요
아름다운 세상’ 일까요.
자연은 適者生存(적자생존)입니다.
 
계속 더우시다구요?   
을씨년스러우셔야 하는데…
 
오늘 화요일의 왕산 편지는
‘MP 수녀님’ 입니다.
 
㈜하이티넘홀딩스 대표이사
旺山
정태영 Dream 

 

 

MP 수녀님

 

 

1972년 휘문고.

세레피아,말미잘 두 별명의

이종성선생님은 학생들을 잘 때렸다.

화 나면 교실앞에서 끝까지 몰아가며 가격했다.

 

박치기 김일, 당수왕 천규덕의 프로레슬링 한창인 시절,

맞던 아이가 요령껏 빨리 뒷걸음쳐 교실벽에 등 대고는

로프 로프하며 양 팔을 번쩍 든다.

 

얼마나 기발한지 선생님은 씨익 웃고 풀어준다.

삽시간 소문나고 딴 교실에서 같은 양상 벌어졌는데

창의성 없다고 죽게 맞았다는 후문이다.

 

그 시절 사랑 듬뿍 담긴 선생님 매는

못하면 으레 맞는 걸로 알았고

그 매가 훗날 장관도 은행장도 만들어 냈다.

 

카톨릭대 교정 김대건신부 동상은 한 손을 가운데 들고 계신데

신학생들은 반은 나가라의 뜻이란다.

7년 엄격수도과정 신학생들은 훈육수녀님에 뺨 맞는 건 예사였고

다들 MP수녀님(Military Police,헌병)이라 불렀다.

 

영화 사관과 신사에서 생도시절 혹독훈련 시키지만

임관시 깍듯이 장교 예우하는 흑인교관 루이스고셋주니어처럼

MP수녀님 사랑의 매로 신학생들은 신부 품격을 채워간다.

우리 성당 수녀님은 마냥 자애로우시기만 하다.

 

새벽종이울렸네 새아침이밝았네

너도나도일어나 새마을을가꾸세/

살기좋은새마을 우리힘으로만드세♩♪

6-70년대 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거듭하며

국민을 깨워 일으켰다.

증산,수출,건설’ ‘근면,자조,협동’ ‘반공,방첩이 나부꼈고

전교생이 국민교육헌장을 외웠다.

 

상쾌한아침이다 걸어서가자 너도걷고나도걷고 걸어서가자/

학교에도일터에도 걸어서가자 걸으면건강하다 걸어서가자♬ <걸어서가자  

 

들에는맑은바람 뜨거운햇볕빛깔도곱게 오곡을키워/

그곡식고루먹고 자라는우리 넘치는영양에 살찌는살림

쑥쑥키가큰다 힘이오른다 혼식분식에약한몸없다♬♪ <혼식분식의노래>. 

북한 선동가요 아닌 우리 70년대다.

 

선생님이 도시락검사까지 하게 한 까칠한 정부는

장발과 여인네 스커트길이를 간섭하고

연예인 외국어 예명도 고쳤다.

Bunny girls 토끼소녀, 패티김은 김혜자, onions는 양파들.

왜색, 퇴폐,반항가요로 수많은 곡들 방송금지, 출판물은 판매금지다.

 

고교는 물론 대학생까지 교련이라는 군사훈련을 받고

제대후 35세까지 예비군, 50세까지 민방위훈련을 받아야 했다.

신학생들의 MP수녀님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국민을 가르친 친절한(?) 정부였다.

 

불만세력은 공권력에 눌리고

순응하는 백성들 딱 한 가지 가치는 나아지는 살림살이였다.

고속도로 놓이고 발전소건설로 24시간 송전에

해외건설로 남대문 KOTRA 옥상 수출실적이 날마다 늘어나고

일자리 많아 취업걱정 없던 시절.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야기했다.

 

꽃다운 나이 군대 비인간적 굴욕조차도

애국이라 여겼던 지난 날들을

지금 웃을 수 있는 것은

그 까칠한 정부가

제대로 된 신부 만들려는 ‘MP수녀정부였으리라

믿기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