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티넘(왕산편지)

왕산편지212-3 하늘이시여

다정도병 2012. 12. 18. 15:24

 

하이~~티넘~~!!

 

왕이 되고 싶은 남자

찰스 황태자는

1948년생(65)이지요.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는

1926년생 87세인데

여왕의 어머니는

101세까지 사셨다는군요.

어머니가 할머니처럼 사시면

아들은 우리나이 81살에 왕위를 승계합니다.

 

입헌군주국의

상징뿐인 국왕이라지만

왕의 즐거움을 누리기엔

좀 늦고 기간도 짧겠군요.

어머니는 52년부터

벌써 60년을 재위중인데 말입니다.

 

수명이 길어져

우리 또래도 90살은 살테고

그 때 아이들이 60대일 테니

뭘 물려주고 말고 할 게 있을까 싶네요.

.................................

 

많이 추운 날씨 건강하신지요.

왕산편지 9 18일 이후

석달만입니다.

분주하기도 했고

몇 가지 소회도 있었지만

이제 시간 나는 대로

다시 재개하려 합니다.

 

지나간 왕산편지를 보시려면

daum이나 naver등 포탈사이트 창에

왕산편지를 치시지요.

작년 11월부터 40여편의 왕산편지등

200여편의 글들을

블로그에 담아 놓았습니다

 

 

오늘 화요일의 왕산 편지는

하늘이시여입니다.

 

 

 

㈜하이티넘홀딩스 대표이사

旺山 정태영 Dream 

.....................................

.....................................

 

 

하늘이시여

 

 

 

1)동산에 뜬 달을 해요 달이요 다투던 두 바보가

지나가는 사람에 물어보기로 한다.

아저씨 저게 해에요 달이에요

난 이 동네 안 살아서 잘 모르겠는걸~~

 

2)까막눈 혜능선사에 불경 들고가 해석 청하자

스님이 글을 모르니 읽어 달라 하신다.

글도 모르면서 어찌 가르치시겠소 하니

달을 가리키려는데 손가락은 왜 보는가 하더라

(見指忘月 견지망월)

 

 

소피스트(Sophist,궤변론자) 프로타고라스에 궤변 배우는 제자가

수업료 반만 내고 반은 훗날 첫 소송에 이기면 주기로 약정한다.

아니나 다를까 제자는 수업료 안 내고 스승은 수업료청구 소송을 건다.

(스승) 네가 이기면 약정에 따라 마땅히 내고, 지면 판결에 졌으니 돈을 내라.

(제자) 제가 이기면 마땅히 안 내고 지면 약정에 따라 안 내도 됩니다.

 

 

개미와 베짱이는 누가 더 행복할까.

의사보다 의사 마누라가 낫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기름 1리터에 270km 달리는 하이브리드 스쿠터가 가능할까.

(Fe)를 구리(Cu)로 변환시킬 수 있을까. 

원적외선으로 암덩어리를 없앨 수 있을까.

인간의 끝없는 도전은 덧없는 것일까 

철가방에 한 손 스쿠터 배달의 기수싸이보다 더 한 강남스타일일까.

 

싸이는 노래하고 돈을 버는데 나는 돈을 내고 노래한다.

내게는 놀이지만 가수는 일이다.

하라는 공부안 하고

부모 몰래 실용음악에 딴전 핀 싸이는 빌보드차트 맨위에 오른다.

하고 싶은 일은 일 아닌 즐거움이다.

일에 재미가 더해지면 곧 ()이 된다.

천재가 따로 없다.

애틋함은 하늘의 영감을 부르고

달인(master)은 걸작(masterpiece)을 만든다.

 

졸리고 배고프고 고단한 건

자고 먹고 쉬라는 하늘의 뜻이다.

곰과 호랑이는 쑥과 마늘로 몇날을 견뎠고

아담과 이브는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지만

그 또한 하늘의 뜻이다.

 

천국가는 길은 내 마음 붙잡으면 된다.

내 마음은 ()이요

마음을 따르는 率性(따를솔,마음성)이 길()이며,

길을 닦음이 修道(닦을수,수도).

 

하늘 땅 나뉘지 않은 태초의 모습 혼돈에서 하늘에 이르는 길은

내키는 대로, 하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다.

 

오리 다리 짧으니 늘여 줄까

학 다리 길다고 줄여 줄까 그냥 냅두자 

생긴 대로 사는 것이 하늘의 뜻이다 

속에  1백조개 세포는 저마다 수명이 있고,

때 되면 다 죽는데 안 죽는 놈이 암세포요 암적인 존재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날 때는 본인만 울고 모두 좋아하는데  

세상 뜰 때는 모두가 우는데 본인은 편안하다. 

울고 와서  웃고 가는 게 이승인가.

하늘에 가면 오래 웃을 수 있을까.

 

해도 달도 하늘의 뜻인 걸 해인지 달인지 행인이 어찌 알겠는가. 

그 동네 살아도 모르는 게  맞다.

마음은 하늘의 뜻을 맞는다 해서 맞음이 변했다는 설도 있다 

두드러기 난 사람에게 약 안주고 내일 나을 테니 그냥 주무시라 하는 최 약국 

임플란트 보다 내 이를 살려 쓰자는 김선호 치과.

자고 나면 나아지는 거본디 내 이()’는 곧 하늘이요 

하늘로 가는 사다리는 좋은 마음이다.

 

서울미대 출신 김민기는 아침이슬작곡하고

서울음대 조영남은 그림에 빠지고 화투도 그려낸다.

음악이든 미술이든 좋아 하는 일 하며 살고

의사, 변호사나 정치인도 하고 싶은 사람이 하면 된다. 

 

개미는 땀 흘리며 일하고 베짱이는 노래하며 땀 흘린다 

인류건강 위해 의사 되고 사회정의 위해 律士(율사) 되고

정말 나라 위해 정치할 수 없는 걸까. 

노래가 좋아 가수 하듯 무슨 일이든 좋아서 해야 한다.

리려 말고 즐겨야 한다.

대통령 국회의원 총리 장관도 권위적이 되면 권위는 없다.

나라 위해 백성 위해 정성껏 정치 해야 본인도 살고 나라가 선다. 

나랏님은 그래서 하늘이 낸다.

 

 

차가운 바람에 잡목이 불타는 겨울 숲과 실내악을 떠올린다 

누가 달을 가리키면 손가락 보지 말고 달을 노래해야겠다 

 

프로타고라스와 제자의 수업료 소송의 재판장은 어떻게 판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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